105개 정부기관에 ‘러브콜’
서한문·홍보자료 발송
28일 지역 유치 발대식
2인1조 팀 편성, 기관 방문 예정

[문경] 문경시가 정부 여당 대표가 운을 떼고 정부가 불 지핀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문제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문경시는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국회연설 직후인 10일 지방이전 추진 대상 122개 공공기관 중 해양 관련기관 등 지역 여건에 맞지 않는 기관을 제외한 105개 기관을 대상으로 문경시장 명의의 서한문과 홍보자료(PPT) 발송을 마쳤다.

이어 오는 28일에는 시청에서 도의원, 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공공기관 문경 유치 발대식을 열고, 시장을 포함한 공직자 2인1조의 팀을 편성해 전 공공기관을 방문할 계획이다.

서한문은 서울 강남에서 문경까지 걸리는 시간을 1시간 19분으로 단축시켜줄 중부내륙고속철도의 개통과 전국 어디나 2시간이면 도착 가능한 사통팔달 교통망,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명품 교육도시, 천혜의 자연환경 등 문경의 차별화된 장점들을 중점 홍보하고 있다. 또 이전하는 기관에 대한 기반시설 조성 지원, 원스톱 행정서비스 제공, 자녀 장학금 및 임대 아파트 알선 등 지원 내용도 담고 있다.

서한문과 함께 발송된 홍보자료는 문경의 미래투자 가치와 잠재력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고, 공공기관 유치 후보지에 대한 제안을 담고 있다.

문경에는 이미 국군체육부대, 서울대학교병원 인재원, 숭실대학교 통일연수원, STX 문경리조트, LG디스플레이 연수원, 정토수련원 본부 등이 들어서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이번에 지방으로 이전하게 될 공공기관 관계자들의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

고윤환 시장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기관의 문경 유치를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경 향우회원들과 시민들의 도움을 당부했다.

/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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