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대학생 평화 광고공모전’
영상·인쇄광고 등 수상작 선정
‘낙동강세계평화 문화축전’
성공개최·축전의미 등 홍보 나서

▲ 대상을 수상한 박새미(22·서울여대 4학년·왼쪽)씨와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도영(25·한밭대 4학년·오른쪽)씨의 모습. /칠곡군 제공

[칠곡] 칠곡군이 주최한 ‘제1회 대학생 평화 광고 공모전’에서 박새미(22·서울여대 4학년)씨가 대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전은 오는 10월 칠곡군에서 열리는 ‘제6회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의 성공적인 개최와 축전의 의미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의 주제는 평화, 통일, 감사 등 3가지로 영상광고 40편, 인쇄광고 50편이 접수돼 14명이 수상했다.

박 씨는 전쟁의 잔혹함과 참전용사의 희생에 대한 감사 등을 내용으로 30초짜리 광고영상을 출품해 대상을 받았다.

포상으로는 상금 천만원과 CJ E&M 전국 채널을 통해 본인이 제작한 ‘스팟 광고’가 방송된다.

박 씨는 “광고 제작을 위해 ‘다부동 전투’참전 용사의 증언록을 읽었다. 자대배치 2주 만에 소대의 모든 전우들이 전사해 고참이 되었다는 참전용사 증언에 충격을 받아 밤새 눈시울을 붉혔다”며 “공모전 준비 과정에서 전쟁의 참혹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대학생들도 호국·보훈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인쇄광고를 공모한 김도영(25·한밭대 4학년)씨가 수상했다. 김 씨는 포상으로 상금 200만원을 받게 되며, 특히 모든 광고인의 꿈이라 할 수 있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김씨의 광고가 송출된다.

▲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광고 송출 예정인 김도영씨의 최우수작품.  /칠곡군 제공
▲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광고 송출 예정인 김도영씨의 최우수작품. /칠곡군 제공

김 씨는 “타임스퀘어 빌보드에 광고가 올라가는 어릴 적 꿈을 이루게 돼 영광이다. 참전 용사의 따뜻한 마음과 우리가 그들을 잊지 않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최근 남북 평화분위기로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잊어버리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번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참전용사의 고마움을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기성세대는 미래세대에게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기원은 참전용사의 희생이라는 것을 알려줄 의무가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의 시각과 언어로 호국·보훈의 가치를 표현한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유일의 호국·평화 축제인 제6회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은 오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칠곡보생태공원 일원에서 ‘칠곡, 평화를 품다’란 주제로 ‘낙동강전투전승 행사’와 통합 개최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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