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는 9일 심야 술에 취해 잠든 취객에게 접근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69)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3일부터 25일까지 대구시 서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공원 등에서 잠든 취객에게 접근해 이른바 ‘부축빼기’ 수법으로 금품을 털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2시 26분께 서구의 한 동네 길 위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는 B씨(42)에게 접근해 귀금속 및 현금 등 380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잠든 취객을 상대로 두 차례에 걸쳐 모두 500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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