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농협 1천240㎏ 납품
부드럽고 맛·향 뛰어나

울릉도 특산물인 ‘울릉부지깽이’가 청와대의 올 추석선물로 선정됐다.

이번 추석 선물은 울릉도 부지깽이<사진>를 비롯 제주도 오메기술, 완도 멸치, 남해도 섬 고사리, 강화도 홍새우 등 전국 각지의 섬 지역 특산물들이 포함됐다.

울릉농협(조합장 정복석)은 이번 추석 청와대 선물에 울릉 특산산나물 부지깽이가 포함되면서 청와대에 부지깽이 나물 1천240여 kg을 이미 납품한 상태라고 9일 밝혔다.

청와대 추석선물 포장에는 청정 화산섬 울릉도의 추운 겨울 눈 속에서 싹을 틔우고 적당한 일조량과 해풍을 맞으며 자란 부지깽이는 상큼한 맛과 향이 일품이라고 적혀 있다.

생체를 살짝 데쳐 무침을 만들어 먹으로면 연하고 부드럽고 독특한 맛과 향기가 뛰어나지만, 생체는 장기 보관이 어려워 육지 등 소비자들에게는 말려서 공급된다.

정복석 울릉농협조합장은 “맛과 향이 뛰어난 청정 울릉도의 산나물 부지깽이가 이번 추석 청와대 선물로 선택돼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많은 국민들이 울릉도 부지깽이를 찾아주면 울릉도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6년 7월 24일 울릉도, 25일 독도를 방문해 울릉도에서 1박 했고, 트럼프 미 대통령 청와대 초청만찬에 울릉도에서 잡힌 독도새우를 제공하기도 했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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