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237억 국비 확보
'심산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 스타트
심산 김창숙 선생 위업 기리고
지역 인물·역사·자연 종합해
‘먹고 놀고 자는’ 휴식공간 조성

[성주] 성주군은 최근 심산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비 237억원을 확보했다.

성주가 낳은 위인인 심산 김창숙 선생의 위업을 높이고 현창하는 것은 물론, 이를 관광자원화해 성주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심산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첫 삽을 뜰 수 있게 된 것.

심산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은 2019년에 설계를 완료한 후, 2020년에 사업을 착공해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는 유림뿐 아니라 5만 성주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토지 매입 등 절차문제로 연기될 뻔 했으나 성주군의 전략과 인맥이 총동원돼 열매를 맺은 것이다.

대가면에 조성되는 ‘심산문화테마파크’는 성주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인물·지리·역사·인문자원 등을 종합화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심산테마파크를 구상하고 중앙부처 예산 확보를 위해 이병환 성주군수와 구교강 성주군의회 의장은 기획재정부 구윤철 예산실장을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이완영 국회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를 수차례 방문하면서 역할을 했다. 재경향우회 이심 회장을 비롯한 출향인사와 원로들도 힘을 보탰다.

심산(心山)은 김창숙 선생의 호다. 김창숙 선생이 마음에 품은 산, 즉 심산은 일곱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칠봉산이다. 칠봉산 자락에서 태어나 평생 그곳에 기대 살았던 심산 선생이 꿈꾸던 공간이 바로 ‘심산휴문화센터’와 ‘칠봉산 휴테마관’이라 말해도 좋은 것이다.

흔히 위인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은 그 인물의 크기에 초점이 맞춰져 인물의 위대함과 그에 따른 경외심을 심화·확대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그와 달리 심산문화테마파크는 심산 선생의 삶과 업적을 관광자원화 해 방문객들이 격의 없이 ‘먹고 놀고 자고’ 하면서 성주만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심산휴문화센터는 문화해설사협회·전문사진가협회·소셜네트워크 전문가들이 모인 관광정보센터를 운영,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성주군 관광 발전을 도모하는 관광 거점시설의 역할을 맡는다. 또 하나의 주요시설인 칠봉산 휴(休)테마관은 관광객들이 여러 곳을 돌아다닐 필요 없이 한 장소에서 먹고, 놀고, 잘 수 있는 종합시설이다.

심산문화테마파크는 중부내륙고속국도 성주IC와 인접해 있고 국도 30·33호선이 통과하는 중간지점에 건립돼 성주 서부권 관광자원인 가야산, 성주호(아라월드), 포천계곡과 성주 북·동권 관광자원인 세종대왕자태실, 한개민속마을, 성산동 고분군을 잇는 종합관광거점시설로 만들어진다.

이와 관련 이병환 성주군수는 “5만 군민의 여망에 부응하도록 합리적으로 사업을 구상하고, 성주관광의 발전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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