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장배 전국MTB챌린저’
전국서 2천500여 명 참가
솔향 짙은 소나무숲 코스 ‘각광’

[상주] 지난 8~9일 양일간 시내 자산 일원과 낙동강 경천섬 주변 MTB코스에서 제20회 상주시장배 전국산악자전거 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2천500여명의 전국 MTB자전거 선수와 동호인 등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자전거 도시 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산악자전거연맹과 상주시자전거연맹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대회 첫날에는 다운힐 경기가 펼쳐졌으며, 둘째 날은 의식행사와 크로스컨트리 경기로 일반부, 학생부, 중급자, 여성부, 초급부 5개부 22등급으로 나눠 진행했다.

특히 선수들이 5분 단위로 출발하면서 34.4km 대회 구간을 자전거 물결로 장식해 장관을 이뤘다. 이번 대회가 열린 낙동강 경천섬 주변 MTB코스는 경천대, 상주보, 낙동강을 따라 개설된 낙동강 투어로드와 국토종주자전거길 등 천혜의 절경을 배경으로 자전거타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솔향기기 진동하는 6km 소나무 숲을 통과하는 환상적인 구간은 상주시 자전거연맹 회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개발된 땀과 정성이 깃든 구간으로 코스를 체험한 마니아들로부터 각광을 받았다.

또 낙동강 경천섬주변 MTB코스는 전국 유일의 상주자전거박물관과 도남서원, 상주보, 경천대, 상주박물관, 국제승마장 등이 인접해 있어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는 자전거 체험뿐만 아니라 낙동강을 품은 상주의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손꼽히고 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대회사에서“상주시 자전거 동호인들의 땀과 노력으로 개발한 MTB코스에서 이번 대회가 열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기성적을 떠나 자전거를 사랑하는 동호인 간 화합은 물론 참가 선수와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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