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여야정 협의체 신설 제안

▲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6일 국민연금개혁을 위한 여야정협의체 신설을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정부가 국가 백년대계를 설계할 책임 있는 정부가 될지 판단할 시금석은 바로 국민연금 제도 개혁”이라며 “정부와 여야에 국민연금 개혁을 위한 여야정협의체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연금은 지금처럼 두면 20·30세대에 엄청난 부담을 지우는 대신 향후 연금수령 시기의 불확실성은 더 커지므로 중장기적 구조개혁을 서둘러야 한다”며 “여야 간 당리당략을 떠나 책임감을 갖고 국민연금개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4·27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동의와 관련, “여야 모든 정치세력이 한마음 한 뜻으로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동의안을 처리하고 전세계에 한국의 강력한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자는 대통령과 여당의 요청에 바른미래당은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국회 결의안부터 채택하고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처리에 관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자”며 ‘한반도 비핵화와 판문점 선언 지지를 위한 국회 차원의 결의안’ 채택을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연내 선거제도 개혁을 마쳐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정치개혁특위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올해 안에 민심 그대로의 선거제도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개헌도 올해 안에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개헌에 대해 문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회피하지 말고 책임있고 분명한 답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문 대통령께 강력히 촉구한다. 소득주도성장의 환상에서 벗어나 경제현실을 직시하라”고 요구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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