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 기념식 개최
개항 9년 만에 성과 거둬
환동해 중심도시로 우뚝

▲ 6일 포항영일만항 물동량 100만TEU 달성 축하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북방물류 중심항으로 우뚝 서기를 기원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영일만항이 개항 9년 만에 컨테이너 물동량 100만TEU를 넘어서며 환동해 물류중심항으로 우뚝 서고 있다.

포항시는 6일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이원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전우진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과 시·도의원, 주요 수출입 기업·선사·포워더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물동량 100만TEU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그동안 포항시는 영일만항의 물동량 증대를 위해 항만 배후부지 내에 대형 물류센터와 냉동·냉장화물 물류창고를 유치하고, 동남아 항로 등 신규항로를 개설하는 등 물동량 확보에 적극 나섰고, 지난 2009년 개장 첫해 5천TEU를 시작으로 2012년 30만TEU, 2014년 50만TEU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100만TEU를 달성했다.

올해 영일만항에서 처리된 수출입 화물은 총 100만1천849TEU로, 자동차 화물(45.5%)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철강(42.95%), 우드펠릿(0.78%)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수출입국으로는 러시아(45.5%), 동남아(31.29%), 중국(13.12%), 일본(6.02%) 순이었다. 특히 일본의 마츠다 자동차를 영일만항에서 분해해 러시아로 수출하기 위해 ‘영일만항∼블라디보스톡항’간 주 3항차 컨테이너 항로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영일만항은 현재 6개 선사에서 7개 항로를 운항중이며, 중국과 러시아, 일본, 베트남 등 7개국 30개 포트를 기항하고 있다. 부산에서 환적을 통해 미주와 유럽 등 전 세계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원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다가오는 환동해 북방물류 시대의 거점항만으로서 영일만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관광객과 화물유치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항만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포항시가 주도하는 북한-중국-러시아를 연결하는 북방교류 물류벨트 조성과 국제크루즈선 유치를 통해 영일만항을 환동해 물류의 중심이자 명실상부한 북방물류 중심항만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