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틸아트페스티벌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서
15일부터 29일간 진행
국내 대표 작가들 총출동
해외 4개국 버스킹공연 등

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이 대한민국 최우수 문화예술축제인 ‘2018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사진>의 상세 일정을 공개했다.

5일 포항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오는 15일부터 10월 13일까지 29일간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호랑이의 꼬리를 잡다’를 주제로 예술가와 철강기업체 산업 근로자, 그리고 시민이 함께 만든 스틸아트작품 전시와 다양한 거리예술공연 및 문화예술 체험이 함께하는 여러 축제 행사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영일대해수욕장 메인무대에서 개막식을 갖고 주제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스틸아트작품 전시에서는 국내를 대표하는 철 조각가인 김구림, 이강소, 정현, 이이남 작가 등의 철을 소재로 한 작품 22점이 전시되며 철강 업계 작품전에서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일테크노스, 신화테크 등 17개 업체에 소속된 현장 근로자들이 생산 현장에서 직접 만든 스틸 조각 작품 20여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아방가르드를 대표하는 1세대 원로 작가인 김구림 작가가 출품한 ‘음양’은 거대한 스테인레스 스틸과 스톤의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이며, 이번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위해 신작이 출품돼 국내 미술계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0월 6일과 7일 이틀 동안에는 프랑스, 멕시코, 일본, 헝가리 등 4개국 6개 인디밴드 공연팀의 스틸월드 뮤직 버스킹 쇼케이스가 마련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포항운하, 시립미술관, 영일대해수욕장 등으로 연결된 아트웨이(Art Way)를 둘러보며 역대 작품과 올해 출품작을 감상하는 아트투어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되고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 작가와 작가들의 공방에서 스틸 관련 체험 및 전시부스와 스틸 소품을 판매하는 스틸마켓도 운영된다.

또한 버스투어는 포항지역의 명소를 소개하고 지역 관광자원 활용을 위해 코스를 대폭 확대해 운영한다. 올해는 스틸아트 공방, 죽도시장,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과메기 문화관, 아라예술촌 등 8군데의 포항의 문화예술 명소를 둘러보는 1일 코스로 운영된다.

시민들이 직접 만든 작품도 두호동 주민 센터 옆 공원에 전시된다. 시민 작품은 포항문화재단이 축제를 앞두고 유치원, 초등학교, 중, 고교 등에 강사를 파견해 함께 만든 작품이다.

이밖에 매년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이야기 대장간’을 비롯해 주변에서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음료수 캔이나 옷걸이를 재활용해 새로운 작품으로 만들어 보는 스틸업사이클링 존, 익스피리언스 존 등도 운영한다.

포항문화재단 측은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포항을 대표하는 철을 예술과 접목해 지역문화 콘텐츠를 구축하고 창조도시의 가치를 발견하는 대표적인 축제다. 미래 도시공간과 축제의 비전을 제시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는 지역연관 콘텐츠 생산,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로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세계적인 문화예술축제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8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 대표 공연예술제 지원 사업에서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예술일반분야에서 최고 평가를 받아 문예진흥기금 국비 1억6천만원과 도비 3억원을 지원받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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