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장애인복지시설 통합
단기·주간보호시설에
공동생활가정 함께 운영
중증장애인 자립 밀착 지원
포스코·市 공동추진 ‘결실’
“모범적 사회통합 모델 기대”

포스코와 포항시가 손을 맞잡고 추진했던 사회적 약자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맞춤형 복지가 결실을 거뒀다.

포항 지역 중증장애인의 자립과 사회통합을 지원할 ‘장애인통합지원센터’가 전국 최초로 포항에서 문을 열었다.

포스코와 포항시는 5일 북구 덕수동에 건립된 ‘장애인통합지원센터’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과 최웅 부시장,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박석재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 대표이사를 비롯한 시·도의원, 장애인시설 및 단체장, 법인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장애인통합지원센터는 포항시 북구 문화로 9번길 25, 대지 469㎡에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14억8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국도시비 4억2천만원, 포스코 후원금 5억원, 운영 법인이 5억6천만원을 부담해 신축됐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2007년부터 지정기탁금을 활용해 장애인과 다문화가장, 피학대노인과 여성 등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시설 건립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의 상생과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

장애인통합지원센터 건립으로 이제까지 개별 법인으로 분리 운영되던 포항의 4개 장애인 복지시설(단기·주간보호, 공동생활가정)이 통합지원센터로 이전 운영됨으로써 서비스 전달체계의 유연성과 연속성이 확보돼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1, 2층은 장애인들이 거주할 수 있는 단기보호시설, 3, 4층은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되는 주간보호시설과 자립형 생활시설인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등이 들어선다.

최웅 포항시 부시장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로 준공된 장애인통합지원센터가 차별화되고 특성화된 프로그램 등 새로운 시도와 운영으로 내실 있는 성과를 이끌어 전국 최초 장애인 통합지원센터의 롤모델로 자리매김 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장애인통합지원센터는 우리 사회의 약자인 장애인 보호시설과 공동생활 가정을 통합운영하는 미래지향적인 복지시설로 포스코가 더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모범적인 사회통합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애인들이 사회의 주체로로서 자립과 재활의지를 갖고 당당하게 삶을 개척해 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