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1일 직무적성검사
삼성전자 DS 부문만
4천500명 예상

삼성그룹의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가 5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 계열사들을 필두로 시작됐다.

삼성은 지난달 초 앞으로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고 총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올 하반기에 계열사별로 얼마나 많은 새 일자리를 만들지 주목된다.

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의 5개 전자 계열사는 이날부터 3급 신입사원 공채 서류 접수를 시작한다.

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생명·삼성자산운용·삼성화재보험 등 금융 계열사는 오는 6일부터, 호텔신라·제일기획·삼성물산 등 기타 계열사는 오는 7일부터 각각 지원서를 받는다.

서류 접수 마감은 모두 오는 14일까지이며,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한 직무적합성 평가를 거쳐 모든 계열사가 다음달 21일 일제히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한다.

삼성은 GSAT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계열사별로 임원 면접, 직무역량 면접, 창의성 면접을 진행한 뒤 연말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크루트는 “삼성은 올 상반기에 4천여명을 뽑았는데 하반기 채용규모는 총 1만명 안팎으로 내다본다”면서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문에서만 4천500명가량의 신규 채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DS 사업부문은 지난 3일 서울대를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전국 주요 대학에서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