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명문인 ‘FC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의 장결희<사진>가 포항스틸러스 품으로 돌아왔다.

포항스틸러스는 그리스 아스테라스 트리폴리FC 소속이던 장결희를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장결희는 2011년 포항 U15 유스팀인 포항제철중학교 소속 선수로 포항과 첫 인연을 맺었다. 1학기를 마치고 같은 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 13세 이하 유소년팀으로 둥지를 옮긴 장결희는 이후 FC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에서 프로팀 아랫단계 중 가장 높은 연령대의 팀인 후베닐A에서 2017년 상반기까지 몸담았다. 비슷한 시기에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 백승호(21·지로나)와 함께 활동하며 ‘바르셀로나 3총사’로 불리며 한국 축구의 차세대 기대주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6월 말 바르셀로나 B팀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재계약에 실패한 뒤 스페인 무대를 떠나 그리스 1부리그인 수페르리가 엘라다의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 FC로 이적해 활동했다.

장결희는 빠른 속도를 활용해 측면을 파고드는 플레이와 정확한 크로스, 왼발 슈팅에 강점이다. 특히 좌측과 우측,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측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다.

포항제철중학교 재학시절 동기 이승모(광주임대), 1년 선배 이진현·우찬양·김로만·권기표, 2년 선배 이상기(이상 포항)와 함께 훈련을 받았다.

장결희는 6일부터 선수단에 합류해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는 훈련에 돌입한다. 하지만, 올 시즌 선수 이적시장은 이미 문을 닫았기 때문에 K리그1출전은 내년부터 가능해 등번호도 내년에 확정된다. 올해는 훈련과 구단 자체 연습경기를 통한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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