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에서‘대한야구소프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4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경주시와 대한야구소프볼협회(KBSA)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KBSA에 등록된 전국 76개교 3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경주베이스볼파크 제1구장, 제2구장과 포항야구장 등에서 총 74경기 토너먼트로 열린다. 올 시즌 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대기와 함께 전국 최대 규모의 고고야구대회로 당초 대회 개막은 3일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열린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수도권 지역 폭우로 인해 일정이 밀려 하루 연기됐다.

4일 제1구장에서 열린 순천효천고와 대구 상원고의 1회전<사진>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예선전을 진행하고 12~13일 8강전, 14일 준결승전, 15일 결승전을 끝으로 대회가 마무리된다. 오는 10일 2019년 프로야구 2차 신인드래프트가 열릴 예정이지만 대회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며 10월 중순 열리는 전국체전을 제외하면 사실상 올 시즌 마지막 전국대회로 선수들의 진로를 결정짓는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학부모와 선수 스카우터, 취재진 등 많은 야구 관계자가 경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 중계는 대회 주관 방송사인 IB스포츠에서 주요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으로 대한야구소프볼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전 경기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유치한 경주시는 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기장별 시설 인프라 보완, 의료 지원, 경기진행요원 배치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경주베이스볼파크 1구장에 방송중계시설을 설치하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덕아웃과 백넷, 마운드, 루베이스 등을 정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오는 11일 열리는 U-15 전국유소년축구대회를 비롯해 다음달 동아일보 국제마라톤대회, 11월에는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가 열릴 예정으로 각종 스포츠 대회 유치가 지역 경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시설인프라 확충과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중심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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