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청년목수학교생 20여명
지역어린이집 찾아 나눔봉사
직접 제작한 책상·침대도 기부

▲ 지난 2일 칠곡 청년목수학교의 한 학생이 칠곡어린이 집 목재 테크를 손질하고 있다. /칠곡 청년목수학교 제공

[칠곡] 칠곡군 청년목수학교 학생들의 지역 사회에 따뜻한 재능 기부활동을 펼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일 청년목수학교 학생 20여 명은 청년문화공동체 조성의 일환으로 칠곡어린이 집을 찾아 자신들이 익힌 기술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학생들은 어린이 집 출입구 화단과 데크, 신발장, 책꽂이, 서랍장, 화장실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정비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과 6월에도 교육과정을 통해 직접 제작한 책상과 침대를 지역 저소득층에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3월 미래의 목수를 꿈꾸며 칠곡군 청년목수학교 입학한 학생들이다.

기본교육을 수료한 학생들은 소규모 가구, 짜맞춤 가구, 인테리어 등의 목수교육 과정에서 익힌 기술을 이곳 어린이 집에 재능기부한 것이다.

이들은 이달부터 국민디자인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왜관읍 회동마을 경관 재생사업에도 참여하고, 청년목수학교협동조합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학생대표 황평화(30)씨는 “목수로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착한목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청년 목수들의 따뜻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도전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며 “앞으로 청년들의 다양한 활동이 성공적인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년목수학교는 ‘경북도 청년 창조오디션 공모사업’에 선정돼 인문학목공소협동조합(이사장 정태원)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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