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886.2점으로 세계 신기록 수립
2위 인도·3위 독일 넉넉히 따돌려
임하나 2관왕 올라… 정은혜 3위

▲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 본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받은 한국 임하나(청주여고), 정은혜(미추홀구청), 금지현(울산여상)이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시상대에 오르며 기뻐하고 있다. 임하나와 정은혜의 목에 걸린 금메달, 동메달은 개인전에서 받은 것이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소총 대표팀이 창원에서 처음으로 금빛 총성을 울렸다.

임하나(청주여고)-정은혜(인천남구청)-금지현(울산여상)이 출전한 여자 소총 대표팀은 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세계선수권대회 이틀째 여자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1천886.2점을 합작해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인도(1천879.0점)와 3위 독일(1천874.4점)을 넉넉하게 따돌린 점수다.

남녀 통틀어 한국 소총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여자 소총 대표팀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기록 중이던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10m 공기소총 단체전은 본선 경기에 출전한 동일 국적 선수 3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임하나는 630.9점으로 본선 1위, 정은혜는 630.7점으로 2위를 차지하며 결선 티켓까지 따냈다.

임하나는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51.1점으로 우승을 차지, 2관왕에 올랐다.

2위는 안줌 무드길(인도·248.4점), 3위는 정은혜(인천 남구청·228점)가 차지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 소총 부문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임하나가 최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