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송도동 등 선정 경북
5년 걸쳐 1조3천억 확보
대구시도 680억 지원받아

▲ 대구·경북 15개 지역이 국토교통부 주관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사진은 250억원이 투입될 경주시 황오동 일원. /경주시 제공

대구·경북 15개 지역이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총리 주재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어 경북 8곳, 대구 7곳 등 전국 99곳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한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안’을 의결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에는 5년에 걸쳐 총 50조원이 투입된다.

종류와 면적 규모에 따라 △우리동네살리기(5만㎡ 이하) △주거지지원형(5만∼10만㎡) △일반근린형(10만∼15만㎡) △중심시가지형(20만㎡) △경제기반형(50만㎡) 등 5개 유형으로 추진된다.

경북도는 8곳이 선정돼 사업비 1조3천556억원을 확보했다.

경제기반형에 포항시 송도동이 선정됐고 중심시가지형 2곳에 경주시 황오동, 구미시 원평동이 뽑혔다. 일반근린형 4곳에는 영천시 완산동, 경산시 서상동, 의성군 의성읍, 성주군 성주읍 등이, 우리동네살리기형에 포항시 신흥동이 포함됐다.

먼저 쇠퇴하고 낡은 포항 송도동 포항항 구항을 해양수산부 재개발사업과 연계해 미래형 해양도시로 만든다. 구항 일대 76만㎡에 6년간 도시재생사업으로 466억원, 연계사업으로 1조391억원을 투입한다. 첨단 해양레포츠 융·복합 플랫폼 조성을 위해 연구개발 센터를 설치하고 재개발로 공공임대주택과 복합 민간시설을 짓는다. 여기에 문화예술체험 거점공간과 예술특화 거리, 환동해 문명사 박물관 등 복합문화예술관광 특화지구를 개발한다.

경주 황오동 22만㎡에 시행하는 재생사업은 경주역 앞 구도심 노후 시장과 상업지역에 청년창업거점을 만들고 정주 외국인의 다문화를 활용해 도시를 되살린다. 방치한 공가와 빈 점포를 활용한 문화장터, 다양한 외국인 문화를 살린 실크로드 커뮤니티센터를 설치한다.

구미 원평동 재생사업은 주민과 상인 중심으로 구미역 앞 구도심 노후 상업지역과 시장을 활성화하고 문화예술 거리를 만든다. 시유지에 청년임대복합거점, 청년임대주택을 짓고 시장에 야간공유휴게복합시설을 설치한다.

성주군 성주읍 원도심 버스터미널 땅에는 창의문화교류센터를 설치해 문화예술활동, 청년창업지원센터, 스마트라운지 등을 조성한다. 성주시장에는 농작물을 키우는 스마트 컨테이너 팜을 설치해 상인에게 기술을 이전하고 창업 기회도 제공한다.

포항 신흥동에는 폐철로 부지를 이용한 공동체 회복, 자율 주택정비, 골목길 기초 인프라 구축 사업을 한다. 영천 완산동에는 아트플랫폼, 예술마을, 커뮤니티 캠퍼스 등을 만든다. 경산 서상동에는 청년 뉴딜 마을을 만들고 마을 기업을 키운다. 의성 의성읍에서도 마늘 거리 복원, 향초문화놀이 조성 등 사업을 한다.

대구시도 광역시 중 최다인 7곳이 선정돼 국비 총 680억원을 지원받는다. 

중심시가지형 2곳에는 북구 산격동, 중구 포정동이 선정됐고, 우리동네살리기형에 북구 복현1동이 뽑혔다. 일반근린형 2곳에 중구 동산동, 달서구 죽전동이 각각 선정됐고 주거지지원형에 서구 비산동, 우리동네살리기형에 남구 이천동이 포함됐다.

북구 산격동에는 복현오거리 일대에서 경북대와 공공기관이 함께 청년혁신공간과 지역공헌센터를 조성, 창업을 지원하고 스마트 도시환경을 구축한다. 중구 성내동은 경상감영공원을 복원하고 이를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 자산을 활용한다는 내용이다. 문화·복지 공공서비스와 도심관광, 골목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대구도시공사가 제안한 북구 복현동 사업은 과거 수해지역 이재민 마을을 대상으로 청년임대 등을 시행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중구 동산동에는 동산 한옥마을과 계산 지역을 지나는 골목을 토대로 생활·문화·경제공동체를 형성해 각종 활성화사업을 펼친다. 달서구 죽전동에는 노후한 주거지에 행복주택, 창업지원시설, 주민 복지·문화시설을 조성해 마을공동체를 회복하고 활기를 불어넣는다. 서구 비산동 사업은 스마트 공공임대주택 보급 및 햇빛나눔발전소 시스템을 구축한다.

남구 이천동은 대봉배수지 일대에 이천문화마당과 청년예술가 공간을 조성해 노후주거지를 청년예술가들이 꿈꾸는 마을로 탈바꿈시킨다.

/이창훈·이곤영기자

    이창훈·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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