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지자체·지역 의원 주최
교통硏 이호 박사 기조발제
분야별 전문가 8명 패널 참가
문 대통령 영·호남 공약
국가운영 5개년 계획 반영

대구와 광주를 잇는 ‘영·호남 실크로드’인 달빛내륙철도 조기건설을 위한 국회포럼이 3일 오후 3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달빛내륙철도가 통과하는 10개 지방자치단체(대구, 광주, 담양, 순창, 남원, 장수, 함양, 거창, 합천, 고령)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공동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한다. 이날 포럼에는 지역 주민과 학계전문가, 정부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은 6조원 이상을 투입해 양 도시 간 191㎞ 구간을 고속화철도로 건설하는 내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영·호남 상생공약으로 채택했으며, 국가운영 5개년 계획에도 반영됐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포럼에는 달빛내륙철도의 기능과 역할, 필요성, 내륙의 어려움과 상생 방안, 남북철도와 연계를 통한 남북 경협사업의 수혜지역 확대, 사업 조기추진 방안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교통연구원 이호 박사의 ‘남부 신(新)경제권 형성을 위한 달빛내륙철도 구상’을 주제로 한 기조발제에 이어 광주대 최완석 교수가 좌장을 맡고 분야별 전문가 8명이 패널로 참여하는 토론회가 이어진다.

이에앞서 대구와 광주시는 지난해 7월 달빛내륙철도 건설추진협의회와 올해 3월 달빛철도 경유지 지자체장 협의회 등을 꾸리며 본격적인 추진 의지를 모으고 지난 6월부터는 자체연구 용역도 들어갔다. 양 도시 등은 국비 확보를 통해 중앙정부 주도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광주시 등 10개 지자체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신규 사업으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달빛내륙철도가 건설되면 대구~광주 간 이동거리는 기존 2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돼 ‘1시간 생활권’이 가능하게 되고 1천300 만명 규모의 초광역 남부경제권 형성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나라 국가 기간 교통망은 그동안 남북축을 중심으로 형성돼 오면서 국토 동서축의 교통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해 양 지역의 인적·물적 교류가 활성화되지 못했다”면서 “달빛내륙철도 건설로 남부경제권을 형성해 지역을 살리고, 멀리는 유럽과 러시아에서 철도를 타고 비즈니스와 관광을 위해 방문하고 교류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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