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천656억원 증가
다른 지자체 비해 3천200억 많아
주민 1인당 채무액은 ‘ 0원’

[안동] 안동시의 지난해 살림살이 규모는 총 1조3천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천656억원 증가했다.

2일 안동시의 ‘2017 회계연도 재정운영 결과’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안동시 살림 규모는 총 1조3천110억원으로 규모가 비슷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평균액 9천882억원보다 3천228억원 많다.

이전재원도 유사 지자체 평균액 4천878억원보다 3천434억원 많은 8천312억원이다.

특히 주민 1인당 채무액의 경우 유사 지자체 평균이 7만802원이지만 안동시 주민 1인당 채무액은 0원이다. 공유재산도 유사 지자체 평균액 2조867억원보다 1천160억원 많은 2조2천27억원 규모를 유지했다.

이처럼 안동시 재정은 유사 지자체와 비교해 총 살림규모가 크고 재무건전성도 우수한 편으로 나타났다.

반편, 자체수입의 경우엔 유사 지자체 평균액 2천141억원보다 498억원 적은 1천643억원이다.

안동시의 자체수입이 유사 지방자치단체보다 적은데도 총 살림규모가 더 큰 것은 지방교부세, 국도비 보조금 등 이전재원을 더 많이 확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비 절감, 불요불급한 지출 억제 등 세출 측면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세원 발굴과 체납액 관리 강화 등 자체수입을 늘리는 세입 자립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정공시제도는 지자체의 살림내역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요약해서 주민에게 공개하는 제도이다. 지방재정에 대한 주민의 이해를 돕고, 재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할 수 있다. 매년 2월(해당연도 살림살이 예산)과 8월(전년도 살림살이 결산) 정례적으로 공시한다.

이번에 확정된 안동시 지방재정공시의 자세한 내용은 안동시 홈페이지 지방재정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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