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이철우 지사
일자리 확충 방안 제시
1만여명 고용창출 등 약속

‘강소기업과 5+1 신산업 육성(대구시), 문화관광 일자리(경북도)’

대구시와 경북도 한단계 구체화된 일자리창출 방안이 드러났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30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민선7기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 지역에 특화된 일자리 창출방안을 제시하고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신산업육상으로 1만개, 중소기업육성을 통해 5천개의 일자리를 마련한다는 목표 아래 중기계획을 수립중이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임기내에 1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보고했다.

권 시장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구시가 추진해 온 대표사업인 ‘성장사다리를 통한 강소기업 육성’과 ‘5+1 신산업 육성’을 소개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인프라 구축과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강소기업 육성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은 2022년까지 신규 청년일자리 5천개 창출을 목표로 추진하는 기업육성 정책으로, 정부의 스케일업(scale up·규모확대) 경제모델로 확산된 사례이다.

미래 신산업육성정책은 2022년까지 1만개의 청년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대구시는 국내 최초 1t 전기화물차 생산공장 완공과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기반조성에 매진해 왔으며, 향후 신재생에너지단지 및 스마트시티를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 신성장 산업을 주도할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지원기관·혁신기업·시가 협력해 혁신인재 양성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대구시 대표사업의 성공적인 정책추진과 성과창출을 위해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자율주행차 실증 테스트 베드(Test Bed) 및 R&D(연구·개발) 기반조성’,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한국물기술인증원’ 입지 등 산업 인프라 구축 지원과 ‘1t급 노후화물차 개조를 위한 보조금 기준’ 마련 등 규제완화를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역의 주력산업인 철강 생산은 2011년 대비 2016년 34.6%, 모바일 생산은 42.2% 감소했고, 고용 상황도 지난해 7월 대비 청년실업률은 2.5% 상승했다”고 말했다. 특히 “2017년에는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3천명이나 더 많고, 매년 6천500명의 청년이 떠나는 현실”이라며 “일자리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경북만의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투자유치를 통해 새로운 성장산업 육성과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언급하고 “지난 7월 투자유치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기업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앞으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과 규제 걸림돌 제거에 역점을 두겠다”고 보고했다. 이 지사는 “국가 차원에서도 구미5단지, 포항블루밸리 등 국가산단 분양가 인하를 위한 지원과 함께 지역에 기반을 둔 대기업에 대한 재투자 유도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앞으로의 일자리 화수분은 문화관광산업 분야”라고 강조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라 제조업보다 서비스업 일자리가 고용 창출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문화유산 7개, 지정문화재 전국 최다 등 다양한 문화자원 기반과 경북문화관광공사 설립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 “해외에 진출한 한국기업 종사자가 30만명에 이르는만큼 국내 연수 관광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경제계에 협조 요청을 해줄 것”을 제안했다.

그는 지방소멸에 대응해 다 함께 잘 사는 따뜻한 일자리인 ‘이웃사촌 행복공동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소멸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인 의성에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조성해 청년농업인 월급제와 관광자원형 청년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지역의 청년과 경력단절여성을 활용한 ‘경로당 행복도우미’사업을 추진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범 추진해 국가사업화된 ‘도시청년 시골파견제’사업에 대한 관심과 함께 ‘청년유입특별법’제정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일자리 문제와 관련 “국가적 비상상황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며 “중앙은 제도와 재정지원, 지방은 자율적·창의적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국비를 포괄보조금으로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창훈·이곤영기자

    이창훈·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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