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칠곡 등 3곳은 유지

대구지방환경청(청장 정경윤)은 지난 29일 영천호와 안계호 지점에 발령된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해제했다고 30일 밝혔다.

두 지점의 관심단계 해제는 영천호의 경우 발령 30일 만이고, 안계호는 발령 21일 만이다. 이 지점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8일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으며, 이후 지난 20일과 27일 유해남조류 세포수 측정 결과 2차례 연속 관심 단계 기준인 1천cells/㎖ 이상∼1만cells/㎖ 미만으로 감소했다. 지난 20일 유해남조류 수는 영천호 99cells/㎖, 안계호 238cells/㎖로 측정됐고, 일주일 뒤인 27일에는 영천호 719cells/㎖, 안계호 554cells/㎖를 보였다.

이번 유해남조류 감소는 최근 대구·경북지역에 내린 많은 강우와 일조량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대구청은 분석했다.

30일 현재 ‘관심’ 단계가 유지 중인 곳은 낙동강 칠곡, 강정고령 및 운문호 등 3개 지점이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은 다음달 초까지 30도가 넘는 더위가 이어지고, 강수량도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측되는 등 남조류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발령상태에 준하는 대응조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줄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하고, 하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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