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6기 ‘히어로 양성사업’에
10개 대학 245명 구직 신청
32개 강소기업에 매칭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례없는 고용부진과 경제상황 악화로 고용쇼크를 겪고 있는 가운데 대구 ‘스타기업 히어로 양성사업’6기에 참가한 지역청년인재 81명이 스타기업 등 지역 강소기업에 근무하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시가 주관하고 (재)대구테크노파크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지역의 우수인재를 발굴한 후 스타기업 등에 매칭하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수준 높은 전문 직무교육 등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정규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지역 대표 청년취업 프로젝트다.

대구TP는 지역이전 공공기관인 한국장학재단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함께 지난 2015년부터 히어로 양성사업을 시작해 지역청년인재에게는 우수일자리를, 기업에게는 내부역량 및 기업경쟁력 강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6기 히어로 양성사업에는 대구 스타기업 등 48개사가 참여해 136명의 구인 수요를 신청하였고, 경북대 등 10개 대학에서 245명의 청년인재들이 구직신청을 해 지난 7월 6일 1차 서류를 통과한 153명의 학생들과 스타기업 인사담당자 간의 1:1 면접을 통해 최종 32개사에 81명이 매칭됐다.

81명의 예비 히어로들은 대구TP에서 기업의 직무수요를 바탕으로 경영·IT, 생산·품질, 연구개발기획 3가지 과정에 대해 7주간 총 265시간의 전문 직무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31일 최종 수료식을 가진 후 32개사 스타기업 등에서 3∼5개월 동안 인턴근무를 하게 된다.

인턴들은 근무기간 동안에 졸업예정자는 시간당 1만500원의 근로장학금이 주어진다. 졸업자에게는 월 170만원 이상의 인턴지원금이 지급되며 인턴근무가 종료되면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

(주)티에이치엔에 매칭된 전경탁 학생은 “구직자 측면에서 교육과정과 실무경험을 동시에 쌓으며 해당기업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어서, 6기 히어로 사업에 참여했다”며 “수준 높은 전문 직무교육 뿐만 아니라 함께 노력한 80명의 든든한 동기를 얻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신경섭 대구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스타기업 히어로 양성사업은 단순 인력 공급이 아닌 지역 강소기업 수요에 최적화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고무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히어로 양성사업을 지역 대표 청년취업 프로젝트로 더욱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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