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회·주민들 반대집회
봉화군 농민회와 지역주민들이 봉화군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봉화군농민회와 지역민 50여명은 지난 29일 봉화시장 앞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 반대 집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반대 투쟁에 들어갔다.
이들은 30일 봉화우체국앞에서 촛불 집회를 가진 뒤 31일 봉화군의회를 에워싸고 태양광 조례 부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봉화군에 대규모 기업형 태양광발전단지를 비롯한 500여건의 크고 작은 태양광개발사업이 진행 중이고, 군은 이 사업들의 물꼬를 터주기 위한 조례 개정도 추진중”이라며 이라며 난개발을 조장하는 태양광 관련 조례 개정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난개발은 결코 봉화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올바른 태양광발전의 방식을 찾아나갈 것을 요구했다.
봉화군은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주민 직접 참여형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가 에너지 정책에 기여하고, 주민소득 증대를 위해 봉화읍 도촌리와 화천리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봉화군의회 A의원은 “지역 태양광사업은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집행부와 의원들 간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봉화/박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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