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만석 중 34만석 판매
PC접속자보다 많을 때도

이번 추석 열차 승차권 예매에서 새로이 도입된 모바일예매가 인기를 끌었다.

코레일은 이와 같은 예매표심을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온라인 예매의 문제점으로 거론된 지연 등 장애에 대해서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30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8∼29일 진행한 추석 승차권 예매 결과, 전체 90만석 중 34만석이 모바일로 팔렸다.

온라인으로 예매된 83만석 중 41.2%를 차지했고 이는 세명 중 한명 꼴이다.

예매 피크 시간이 지난 후에도 모바일 접속자는 되려 늘어나 PC 접속자 수 대비 3.3배 많아지기도 했다.

이같은 모바일예매의 인기는 출근길에 이동하면서 사용할 있다는 점, 간편하다는 점 등이 원인으로 손꼽힌다.

모바일 예매가 없었던 지난 설 명절과 비교해도 경부선은 2.2배(25만명), 호남선은 2.4배(22만명)로 증가했다.

코레일 측은 잔여석 판매까지 고려한다면 모바일과 PC 등을 비롯한 온라인 예매 비율이 최대 75%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예매가 가능해지며 오프라인인 현장 예매율도 11.7% 감소했다.

올해 설에 비해 연휴가 하루 더 길어 공급좌석은 늘어났지만 현장 발권은 33%(3만석) 줄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처음 시행하는 모바일예매를 위해 전직원 사전 테스트 등을 철저히 준비했다”며 “일부 온라인 예매 관련 지연 상황에 대해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등을 검토하며 더욱 모바일에 최적화된 IT 환경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