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연습 등 범행 준비
경찰 상대 2차범행 계획도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1일 소천면 임기리 소재 자비사(암자) 입구에서 이웃주민 임모씨(48)에게 엽총을 발사해 부상을 입히고, 소천면사무소를 찾아가 근무중이던 공무원 손모(47)씨와 이모씨(37)에게 엽총을 발사해 숨지게 한 혐의다.
4년전에 봉화에 귀농해 생활하던 김씨는 상수도관 설치공사 비용 및 수도사용 문제, 화목보일러 매연 문제 등으로 이웃주민과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또 이와 관련된 민원과 ‘이웃주민이 개를 풀어 놓았다’는 신고에 대해 면사무소 공무원들과 파출소 경찰관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처리하지 않은데 불만을 품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범행을 결심하고 관련 허가 등을 취득한 뒤 엽총을 구입, 주거지에서 사격연습을 하는 등 범행을 준비했으며, 범행 당일 1차 범행 직후 파출소를 찾아 경찰관을 상대로 2차 범행을 계획했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김씨에게 경찰관 등에 대한 살인예비 혐의를 추가했다.
또한, 김씨는 1차 범행 전 마을 이장에게 전화를 한 것과 관련해 대화를 하려 했을 뿐 달리 해칠 마음은 없었다고 밝혔다. 봉화/박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