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최고위원
첫 현장회의 개최
장세용 구미시장
지역현안 해결 협조 요청

▲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구미시 시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9일 첫 현장회의를 TK 본거지인 구미에서 개최했다. 구미시청에서 열린 회의에는 이 대표와 김해영·남인순·박광온·박주민·설훈 최고위원, 김현권·이재정 국회의원, 남칠우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허대만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선출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 참배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인 구미에서 현장 최고위 개최해 감회가 새롭다”면서 “지난 70년 대립의 시대를 넘어 평화 공존의 시대를 맞아 이제 우리 민주당이 전국당으로 대구·경북지역의 요구에 응답한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구미는 한때 한국 전체 수출의 11%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4.9%로 많이 축소됐다. 이런 어려운 환경에 놓은 구미시를 사회운동가이자 도시재생전문가인 장세용 시장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경제는 좌우가 없고, 동서 구분도 없다.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의식을 갖고 더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겠다. 대구·경북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고위원들도 앞다퉈 대구·경북지역의 지원을 약속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장세용 시장이 당선됐고, 민주당 구미시의원 출마자도 전원 당선됐다. 이젠 지역주의 시대가 끝났다는 것을 구미에서 보여줬다. 앞으로 대구·경북지역 정말 잘 챙기고 많이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구·경북지역 분들이 민주당을 선택했다는 것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서라도 지역 현안 관심 갖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다음 총선에서 대구·경북지역 비례대표를 안정권에 우선 배치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2020년 총선에서 대구·경북이 부산, 울산, 경남처럼 뒤집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경북 유일의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인 장세용 구미시장은 민주당 새 지도부에 지역 현안사업인 한국고속철도(KTX) 구미역 정차와 구미국가산업5단지 분양 활성화 대책을 도와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또 △방위산업진흥원 구미 유치 △2020년 제101회 전국체전 구미 개최 △구미국가산업단지 폐수 무방류 시스템 도입 등도 건의했다.

장세용 시장은 “첫 현장 최고위를 구미에서 열어준 것에 대해 43만 구미 시민을 대표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구미/김락현기자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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