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 워크숍서 강조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원주시 건강보험공단 대강당에서 열린 2018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0여개에 이르는 공공기관 혁신을 추진하면서 공공기관장들에게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추진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강원도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2018 공공기관장 워크숍’에 참석, 공공기관에 고강도 혁신을 주문하면서 최우선 목표로 ‘공공성 회복’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연설에서 공공기관장들을 향해 “그동안 몇몇 공공기관은 국민의 편이 아니었다. 특권과 반칙의 온상이 돼 국민의 공복이라는 자부심을 잃기도 했다”며 “조직의 명운을 걸고 스스로 깊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환골탈태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혁신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국민이 요구하는 혁신 목표는 분명하다. 한 마디로 공공성을 회복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런 공공성 회복이 일자리 문제나 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코레일은 지자체와 협력하여 산간벽지 주민들도 쉽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역까지 공공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필요를 세심히 살핀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또 문 대통령은 “동서발전은 초과근무수당 등을 절감한 재원으로 신규 인력 72명을 추가 채용했고, 금융 공공기관들은 취약계층 재창업과 재기 지원사업을 늘렸다”며 “이런 공공기관의 공공성 회복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이다. 공공부문의 우수 사례가 민간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축으로 경제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의 양극화 구조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워크숍에서 ‘2018 공공기관 혁신방향’이란 제목의 기조발제를 통해 호봉제 개편 등 공공기관 혁신안 추진과 공공기관 인력 확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호기자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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