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도 도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울릉도·독도 관련관련 사업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대부분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가 울릉공항 건설에 필요한 예산 500억 원을 요청했으나 전액 삭감됐다. 당시 국토부는 울릉공항 건설과 관련, 기본계획 고시와 기본설계에 이어 총사업비 협의 등 관계부처 협의와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에 착공, 2022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지난 7월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부 서울청사에서 독도지속가능이용위원회를 주재하면서 2022년까지 울릉공항을 완공하겠다고 보고한 약속을 지킬수 없게 됐다.

일본은 지난 28일 2018년 방위백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등 독도 침탈의도가 노골화되고 있어 정부의 독도 수호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국내체류 외국인에게 독도를 알리는 독도탐방사업(2억원)과 독도 영상시스템 설치(7억원) 예산도 반영되지 않았다.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과 독도방파제 설치비로 각각 21억원과 2억원만 배정받았다.

울릉 사동항 2단계 개발은 210억을 요청해 200억원을 배정받았고 울릉 일주도로 건설은 300억원 가운데 90억원만 반영됐다.

이 총리 주재로 열린 독도지속가능이용위원회에서는 독도생태계 정밀조사, 독도 해저 지형연구, 외래종 유입 방지, 울릉군 독도박물관 및 독도체험관 운영 등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해 올해 883억원을 집행하기로 했었다. 울릉/김두한기자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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