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지보면 매창리와 만화리 주민들이 석산개발 및 돈사 신축 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이어 개최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지보면 돈사 신축 및 석산개발 저지투쟁위원회(위원장 김재욱·64)) 소속 지역주민들은 27일 예천군청에서 5차 집회를 열고 투쟁위 소속 간부들이 삭발식까지 했다. 집회에 앞서 지보면 이장 23명은 돈사 신축 및 석산 개발에 항의하는 뜻으로 지난 20일 집단 사퇴서를 면사무소에 제출했다.

시위에 참가한 주민들은 이날 “석산개발 및 돈사 신축 허가가 날 경우 김학동 군수를 탄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돈사 신축 허가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올해 군민체육대회 보이콧도 검토할 것”이라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또 4차 집회 당시 김학동 군수가 ‘예천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 해결토록 하고 최초 허가를 내 준 공무원은 문책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으나 10여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대책도 결과도 내놓지 않고 군정을 핑계로 집회 현장에도 나오지 않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이들은 “석산개발 및 돈사 신축 허가 등 혐오시설이 만화리, 매창리로 집중되고 있다”며 “주민들이 군에 찾아가 혐오시설인 석산개발 및 돈사 신축 허가를 취소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전혀 들어주지 않는 만큼 사업이 백지화 될 때까지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천/정안진기자

    정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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