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주 이안초등학교(교장 김상근) 학부모회는 최근 학부모와 학생, 교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문경새재 달빛사랑 여행’을 다녀왔다.

주요 행사는 생태공원 이야기 듣기, 조령원터 이야기, 달빛 아래 함께할 한지 등 만들기, 왕건집 음악회, 밤하늘 별을 보며 이야기 듣기 등이었으며, 저녁은 주막에서 묵밥을 먹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학부모와 학생, 교사 등은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올바른 체험을 하고, 정겨운 대화와 즐거운 놀이시간을 가졌다.

특히 여러 가지 활동 중 학생들이 가장 즐거워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호롱불 들고 밤길 걷기였다.

늘 밝은 조명과 소음 속에 살아온 학생들에게 은은한 호롱불을 들고 여러가지 풀벌레 소리와 시냇물 흘러가는 소리를 듣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임미선 학부모회장은 “자녀와 함께 밤길을 걸으며 평소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며 “고요한 문경새재 밤길을 가족과 함께 걸어가는 동안 삶의 속도를 늦추고 다시 한 번 뒤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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