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도시계획위 통과
내달부터 부지 매입
최첨단시설로 신축
2021년 7월 개교 목표

▲ 경북과학고 이전 예정지.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과학고가 현 용흥동에서 포스텍 인근인 남구 지곡동으로 이전한다.

27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전후보지였던 포항시 남구 지곡동 산 22번지가 지난 23일 열린 포항시의 도시계획시설결정심의를 통과해 최종 후보지로 결정됐다. 지난해 교육부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뒤 1년여 만이다.

이전 예정지는 3만2천630㎡의 부지면적, 1만3천579㎡의 연면적에 교사동, 실험실습동, 체육관, 다목적강당, 천문대, 기숙사 등을 갖춘 최첨단 시설로 신축된다. 실험실습동에는 첨단기자재를 확보해 R&E연구, 과학동아리 활동 및 심화과정 교육활동 등 과학고 여건에 맞는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제반 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구성한다. 또 인근에는 포스텍, RIST, 포스코인재창조원, 나노융합기술원, 방사광가속기연구소, 로봇융합연구소, 포항테크노파크 등 대학 및 각종 연구소가 있어 주변 인프라와 인력풀을 활용한 연계 교육이 가능한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이전 부지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오는 9월부터 학교 부지매입, 학교시설사업 설계공모, 기본 및 실시설계, 학교시설공사 등을 계획대로 추진해 2021년 7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92년 개교한 경북과학고는 졸업생의 약 93%가 이공계에 진학하고, 특히 40%이상이 KAIST등 과학기술특성화대학으로 진학하는 등 우수 이공계 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과학고가 국가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미래 핵심역량을 갖춘 우수 과학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행·재정적인 교육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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