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부처 안팎 교체될 듯
이르면 이번주 단행 관측

청와대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개각을 단행하리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개각대상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이 포함될지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와대는 27일 후속 개각을 위한 막판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인선이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 대상 부처로는 6개 안팎으로,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의 업무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교육부·고용노동부·환경부·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아울러 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도 거론된다.

청와대는 당초 ‘협치 내각’을 전제로 소폭 개각을 고려했으나 고용쇼크 등으로 국정 지지율이 연일 추락하자 ‘중폭 개각’으로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분위기를 쇄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개각은 ‘의원 입각’을 포함해 여권 인사들이 대거 포진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있다. 국무위원에 현역 의원 입각 카드는 ‘현역 불패’라는 말이 있을 만큼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하고 검증 과정에서도 한결 자유로울 수 있다는 이유때문이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국방부 장관의 경질여부인 데, 관계자들의 전망이 반반으로 엇갈린다. 여권 관계자들은 송영무 장관이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국방개혁작업이 한창 추진되고 있는 데다 군 장성 숫자까지 줄이는 군 내부개혁작업이 진행중이어서 자칫 군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인 점을 감안한 분석이다. 그러나 송 장관이 ‘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 파동과 잇단 실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만큼 교체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적지않다.

교육부의 경우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장관이 대입제도 개편 과정에서 혼선을 빚었다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교체될 경우 20대 국회 전반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를 맡은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이 차기 교육부 장관으로 낙점될 것이란 하마평이 떠돌고있다.

고용노동부는 최저임금 인상 정책 추진과 주 52시간제 시행 과정에서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이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한정애 의원 입각설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3대 축으로 하는 경제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물론 하반기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속도를 내기로 함에 따라 경제정책의 추동력을 새롭게 확보하기 위해 산업부나 고용부 장관을 새로 임명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있다. /김진호기자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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