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운전자 26명 검거

대구수성경찰서는 27일 한밤중 도심에서 고급 승용차로 광란의 난폭운전을 일삼은 폭주운전자 26명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4일부터 보름 동안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대구 수성구 삼덕동 월드컵경기장 주변 도로에서 아우디, 포르쉐, 국산스포츠카 등 고급승용차를 타고 속도경쟁을 벌이는 등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제한속도 80㎞ 도로에서 2∼3개 차로를 점령해 시속 200㎞로 줄지어 운행하는가 하면 최고 시속 230㎞의 속도 경쟁을 벌이는 등 주변 차량에 위협적인 난폭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상습적으로 난폭운전을 일삼은 일부 운전자는 면허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고, 심야시간대 주민들에게 큰 고통을 주는 폭주운전자들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방침이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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