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 지류 기계·자명천서

▲ 27일 경북 포항 조은동물병원에서 치료 중인 천연기념물 수달. /연합뉴스
포항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이 잇따라 발견됐다.

27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포항 북구 기계면 지가리 기계천 인근에서 생후 3∼4개월로 보이는 어린 수달이 탈진한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시는 천연기념물 긴급 구조를 맡은 포항 조은동물병원에 수달의 치료를 위탁했다.

시는 치료 후 경북야생동물구조센터로 옮겨 야생적응훈련을 한 뒤 다시 풀어놓을 계획이다.

수달은 현재 먹이를 받아먹으며 기력을 찾아가는 중이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에는 포항 남구 유강리 자명천 인근 도로에서 몸길이 약 80㎝인 2년생 암컷 수달이 차에 치여 죽은 채 발견됐다.

기계천과 자명천은 모두 형산강 지류다.

포항시 관계자는 “최근 형산강이나 포항 일대 환경이 좋아지면서 수달이 가끔 발견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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