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학술세미나 개최
영해3·18만세운동 주제발표 등 호국문화도시 위상 정립 나서

▲ 영덕지역 독립운동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지난 24일 150여명의 지역 관계자와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 /영덕군 제공

[영덕] 영덕지역 독립운동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지난 24일 150여명의 지역 관계자와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

영덕군이 주관하고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이 후원한 이번 세미나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영덕지역 독립운동을 역사적으로 조명해 호국문화도시, 영덕의 위상을 정립하고자 마련됐다.

강윤정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연구부장(영덕지역 독립운동과 3·1운동의 위상), 김진호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 연구원(영덕지역 3·1운동), 한준호·장성욱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연구원(영덕지역 독립운동 순례길 및 스토리 제안), 권두현 영해3·18독립만세문화제 감독(영덕지역 3·1운동 및 독립운동 문화자원 관광축제화 방안)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어 김희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이 좌장을 맡아 권대웅 전)대경대 사학과 교수, 권영배 전)대구카톨릭대학교 교수, 김성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사 편집위원, 이은식 연합매일신문 논설위원장, 김기현 향토사학자가 토론에 참여했다.

영덕지역의 독립운동 ‘신돌석 의병 항쟁’과 ‘영해 3·18운동’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209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했다. 경북에서도 군 단위로는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했으며 전국 288명 여성 독립유공자 중 2명(신분금, 윤악이)이 나온 지역으로 알려졌다.

영덕군은 3·18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34회째 영해 3.18만세독립문화제를 개최해 횃불행진과 주제공연 등 추념행사를 추진해 왔다. 내년에는 100주년을 맞아 분야별 항쟁에 대한 심화연구와 독립유공자 발굴을 진행하고 지역의 독립운동 정신을 알릴 수 있는 특색 있는 문화축제의 장으로 독립문화제를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희진 군수는 “영덕은 신돌석 의병장의 활약, 벽산 김도현 선생의 도해순국, 영해3·18 독립만세 운동이 있었던 호국충절의 도시다. 지속적인 학술연구를 통해 영덕 애국지사들의 희생정신을 계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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