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합계 출산율 1.63명
전국 229개 시·군 중 9번째
2016년 비해 11단계 상승
郡 전방위적 노력 ‘성과’

▲ 대구 달성군이 대구·경북지역 최고 다산동네로 기록됐다. 사진은 달성군에 마련된 장난감 도서관을 찾은 어린이들의 모습.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이 대구·경북지역 최고‘다산동네’로 등극했다.

26일 달성군에 따르면 통계청의 ‘2017년 출생통계’발표에서 전국 합계출산율이 사상 최저치인 1천52명인데 반해 달성군은 1.63명으로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9번째로 높았다.

이는 지난 2016년 기록보다 11단계 상승한 수치이며 대구·경북권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은 출산 가능한 여성의 나이인 15세부터 49세까지를 기준으로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낸 지표다.

대구·경북의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대폭 감소한 상황에서 달성군은 현재 인구 규모 유지를 위해 필요한 대체출산율 2.1명에도 가까운 수치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인구절벽’이라 불리는 저출산·고령화시대를 대비, 달성군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달성군은 출산축하금 및 양육비와 신생아 작명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출산 및 양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모든 출산가정에 20만원 상당의 출산축하용품 지원, 아기사랑 유모차 대여사업을 새롭게 운영하는 등 지역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인구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런 맞춤형 인구정책을 통해 달성군은 지난 7월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인구정책유공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지난 16일 제168회 지역정책연구포럼에서 저출산 대응 및 극복 우수사례를 발표했으며 달성군의 출산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오는 28일 지방행정연수원의 5급 중견리더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공무원 38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는 “일자리·거주·교육을 고출산 3대 요소로 달성군은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 등 양질의 일자리, 신도시 개발, 적극적인 교육투자를 통해 인구 30만을 바라보는 도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지역의 특수성과 수요에 맞는 다양한 인구정책으로 초저출산시대에 대응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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