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세인트루이스전 9대1 대승
한·미·일 400세이브는 다음에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에 1개만을 남겨 둔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타선 폭발로 기회를 놓쳤다.

오승환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9-1로 크게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깔끔하게 타자 3명만 상대하며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47에서 2.43으로 내려갔다.

세인트루이스는 1-0으로 앞선 8회초 셋업맨 애덤 오타비노를 올렸다.

오타비노는 1사 2, 3루 위기에서 폭투로 허무하게 1-1 동점을 허용했다.

콜로라도 타선은 8회말 2번 타자 DJ 르메이유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불을 뿜었고, 한 이닝에 14명의 타자가 등장하며 8득점에 성공했다.

이미 점수는 9-1로 여유 있게 벌어졌지만, 콜로라도 벤치는 미리 몸을 풀고 있던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3점 차 이내였다면 오승환은 세이브를 챙길 수 있었다.

그는 큰 점수 차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오승환은 4번 타자 맷 애덤스와 5번 타자 타일러 오닐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가볍게 요리한 뒤 야미로 무노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9-1로 승리한 콜로라도는 71승 5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1승 57패)를 바짝 추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