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市·에이시디 MOU 체결
2022년까지 1천억원 투자
200여명 고용창출 등 기대

경상북도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2차전지 생산용 장비분야에 1천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23일 오후 구미시청에서 이철우 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에이시디(주) 유승석 대표, 장석춘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전지 부품 장비제조 공장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구미 하이테크밸리 내 10만4천432㎡(3만1천591평) 부지에 올해부터 2022년까지 1천억원을 투입해 2차전지 제조용 장비 생산공장을 신축, 2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2차전지산업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자동차, ESS, 휴대폰, 컴퓨터 등에 사용되며, 세계시장이 1천억달러 규모로 매출확대 및 연평균 14%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투자유치가 그 동안 경기침체로 신규투자를 꺼려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성과라 그 의미가 더욱 깊다”면서 “향후 하이테크밸리호의 순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분양률이 저조한 구미 하이테크밸리(5국가산업단지)의 조기분양을 위해 입지여건, 정주권, 보조금 지원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도와 시가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한 공유체계 구축으로 투자합의에 이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4산업단지에 소재한 에이시디(주)는 2006년 설립돼 휴대폰, 노트북 등 소형패널 내 전자기판 필름을 부착하는 자동화 설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패널 화면에 불이 들어오도록 IC칩, 필름, UV 경화수지 등을 부착하면서 신기술인 4포인트 핫바 방식을 자체개발, 국내 유일하게 이 분야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업체다. 2011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로 들어가면서 고부가가치 창출로 매출신장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기업유치를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기업편의 현장행정을 펼쳐 기업인이 오고 싶은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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