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유승민 전 대표
한국당 복당 의원들 비판
이날 ‘바른정당 385일 개혁보수의 길’ 백서에 수록된 유 전 공동대표의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면 “반기문 총장이 2월인가 그때 그만둬버리고 우리가 후보를 뽑았다. 그때부터 반기문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을 나왔던 사람들은 아무 관심이 없어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대표는 단일화 논의 당시에 대해 “홍준표 전 대표는 여론조사해서 단일화하면 지니까 계속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모두 다 넣어서 (유승민, 홍준표) 둘 중 누가 이기는지 하자고 했다”며 “바른정당을 만들고 경선해서 후보를 낸 사람들이 공정한 여론조사를 하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양보하자는 식으로 하니까 내 입장에서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유 전 공동대표는 이어 “한국정치에서 바른정당, 바른미래당이 중도보수에서 개혁을 지향하는 이 정당이 살아남느냐는 엄청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를 포함해서 9명 남은 사람, 바른미래당의 30명, 이 사람들이 실패하고 이 정당이 없어져도 그 수요는 보수가 바뀌어야 된다는 필요는 남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당 사람들이 (보수의 변화를) 안 하고 있어서 하자고 나온 건데 지방선거 끝나고 한국당이 정말 더 망해야 저기가 부서지고, 저기가 부서져야 부서진 사람들을 바른미래당이 상당 부분 흡수해서 보수에서 제일 큰 정당이 될 수 있으면 그런 상태에서 총선을 치르는 게 제일 좋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