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예타 대상사업 선정
KDI, 타당성 조사 진행키로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 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대구시는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타당성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엑스코선은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시작으로 2호선 범어네거리, 1호선 동대구역, 경북대학교, 엑스코, 금호워터폴리스,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총 연장 12.4km의 대규모 도시철도 건설 사업이다. 기존 1·2·3호선과의 환승역을 포함해 13곳의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시는 “기존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 방식으로 총 사업비 7천169억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엑스코선’이 완공되면,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금호워터폴리스, 이시아폴리스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한 교통 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대구 유일의 전시컨벤션 시설인 엑스코에 대한 대량수송 시스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지역주민들과 경북대학교, 영진전문대를 비롯한 노선 인근의 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도시철도 사각지대 해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엑스코선’과 관련한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는 2019년에 최종 발표된다. 예타가 통과되면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등을 거쳐 2022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3년에는 공사를 착공할 수 있다. 특히, ‘엑스코선’이 정부 재정사업으로 선정되면 총 사업비의 60%인 4천301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침체된 지역의 건설경기 활성화는 물론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6천50억원과 2만3천여 명의 고용 및 취업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시의 도시철도 사각지대를 없애고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서 북부지역과 동부지역을 연결하는 엑스코선과 3호선 연장선을 우선 추진하되, 구(舊) 시가지를 활성화할 수 있는 4호선 순환망도 트램 도입과 단계별 건설방안 등을 검토해 중장기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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