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공무원 제안동아리 구성
혁신 아이디어 발굴·시행
‘어르신 이불빨래방’ 등 큰 호응

▲ 예천군 군정기획단이 제안해 운영되고 있는 ‘어르신 이불 빨래방 ’. /예천군 제공

[예천] 예천군의 열린 행정이 주목받고 있다.

군은 공무원 제안동아리 군정기획단(상상디자인단)을 구성·운영해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군정에 적극 접목하고 있다.

군정기획단은 시책개발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30명의 공무원이 참여하는 비상설 기구로 2013년도에 처음 구성됐으며, 올해는 젊은 공무원의 아이디어를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명칭을 상상디자인단으로 변경했다. 구성원들도 모두 실무자들이다.

군 씽크탱크로 자리 잡은 기획단은 지난 5년 동안 행정 내·외부 혁신을 위한 100여건의 시책을 발굴했다. 주요 채택제안은 ‘어르신 이불 빨래방 운영’, ‘횡단보도 안전대기장치 설치’, ‘예천군 가요 제작’, ‘아버지 요리강습 강좌’, ‘군청사 영상표출’ 등이다.

특히, 행정기관이 빨래방 장소를 제공하고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이불세탁을 비롯한 건조, 배달 등을 총괄하는 ‘어르신 이불 빨래방 운영’은 지난해 용문면에서 처음으로 추진, 올해 들어 지보면과 풍양면으로 확대될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공무원의 작은 아이디어가 주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한 대표적 민관협력 우수사례라는 평가를 듣고 있으며, 전북도청이 도 단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려고 시설견학을 다녀가기도 했다.

이밖에도 ‘군청사 영상표출’ 제안의 시행으로 직장보수교육 영상 등을 직원 PC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직장보수교육 등에 참석하지 못하는 직원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예천군은 민선 7기를 맞이하여 예천군이 경북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젊은 공무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발굴된 안건은 앞으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