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국가·청소년국가대표 등
전국서 60여 명 훈련장 찾아
경기력 향상에 ‘구슬땀’

▲ 안동 카누·조정훈련센터에서 훈련을 하는 선수들.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 카누·조정훈련센터가 국가대표를 비롯해 전국 카누·조정선수들의 전지 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20일 안동시에 따르면 현재 카누 국가대표와 청소년국가대표, 부산 부일전자디자인고교, 안강 중고교, 대구 시지중 선수 등 60여 명이 훈련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에도 불구하고 안동 카누·조정훈련센터가 전지훈련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전국소년체전 상위 입상 선수로 구성된 청소년국가대표들은 지난 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2019년 청소년올림픽’을 대비해 맹훈련 중이다. 이들은 안동에서의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자체평가를 거쳐 엔트리 7명을 선발한다고 한다.

정광수 청소년 국가대표 감독은 “안동은 탁월한 훈련시설과 함께 전국 어디에도 찾기 힘든 30㎞가 넘는 물길을 갖추고 있어 카누 지도자들이 탐내는 지역”이라며 “선수 경기력 향상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이 수상스포츠 전지훈련장으로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가 최상의 수질과 천혜의 환경여건이다. 또 안동호에서 시가지까지 10분 이내의 거리로 인접해 있어 숙박과 식사 장소로 이동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안동시와 안동시카누연맹은 전지훈련 선수단을 위해 숙소에서 훈련장까지 이동에 필요한 버스 지원과 선수단 지도와 안전관리를 위한 모터보트 무상 지원 등 편의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안동 카누·조정훈련센터는 국내 최초의 부선(艀船)형태 수상구조물로, 수상종목만을 위해 만든 시설이다. 수상훈련 후 다른 곳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이 센터 내에서 기초체력훈련도 병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원스톱 훈련이 가능하다.

카누·조정 선수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안동호에는 5㎞의 훈련장과 40㎞의 연습장, 미니경기장이 조성돼 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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