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역 주변… 관광자원 활성화
국비 등 10억 투입, 2020년 완공

[경산] 사라져 가는 간이역 중의 하나인 남천면 삼성역 주변(삼성리 543-5번지 일원)이 2020년까지 국비 7억원 등 총 10억의 사업비로 역사테마공원으로 조성된다.

시·군 창의사업으로 진행되는 삼성역 주변 역사테마공원은 2018년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신규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사업은 창의적인 S/W 중심 사업추진을 통해 문화적, 공익적, 경제적 부가가치 등의 사업효과가 시·군 전체에 미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삼성역 주변 역사테마공원은 남천과 삼성리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데크를 설치하고 역으로 가는 길을 따라 기존에 자란 수령이 오래되고 수형이 좋은 벚나무를 활용한 산책로를 조성한다.

또 기존의 포장길 구간은 수목 정비와 경사지에 캔틸레버식 보행데크를 설치하고 시비(詩碑)도 건립한다.

특히 삼성역을 통과해 기차가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하는 등 관광자원화해 지역명물로 조성한다.

삼성역 벚나무 길은 지역에서는 명물로 통한다. 삼성역은 경부선 철도역으로 1921년 신호소로 영업을 시작해 1926년 10월 보통역으로 승격됐지만 2004년 7월 여객취급이 중지된 후 배치 간이역으로 전환됐고 1950년대의 전형적인 간이역사의 모양으로 지어져 보존된 흔치 않은 건물이다.

역에는 1985년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은 ‘바다에 누워’를 지은 박해수 시인의 ‘삼성역’ 작품 시비가 2010년 12월 제막돼 찾는 이들을 반기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남천면은 지난 2013년 그린스테이션 사업으로 삼성역 주변을 개발하는 최종보고회를 했으나 사업이 추진되지는 못했다.

남천면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16일 이수일 면장 등이 경산역을 방문해 삼성역 주변 역사테마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현안사항을 설명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수일 남천면장은 “지역의 부존자원인 삼성역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민에게 삶의 질 향상과 소득향상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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