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도깨비축제’에서
대표농산물 ‘사과’ 넣어
농민·지역 홍보 효과 기대

[청송] 청송군은 최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18년 제2차 청송군축제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청송군의 대표축제 명칭을 ‘청송사과축제’로 최종 변경 심의·의결했다.

청송군 대표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청송사과 명성에 걸맞은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해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7월 청송군 대표축제 명칭 전국 공모전을 통해 축제 명칭을 청송도깨비 사과축제로 변경, 올해 3월에는 청송도깨비축제로 축제 명칭을 바꿔 열었다.

하지만 대다수 농민들은 ‘도깨비’ 명칭에 대한 이질적인 시선과 축제 명칭에서 ‘사과’가 배제됨에 따라 느끼는 사과농가들의 상실감이 고조됐다.

이에 따라 청송군 대표축제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군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축제추진위원회 회의 역시 군민과 사과농가의 여론과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고 개최한 만큼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는 등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청송사과축제’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단락됐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축제 명칭도 중요하지만 축제의 지속발전 가능성 측면에서 볼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축제를 만드는 사람들이고, 이는 전문 배우도 아니고 그렇다고 축제를 전문으로 하는 용역업체의 인력도 아닌 바로 현지 주민들이다” 며 군민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윤 군수는 또 “이번 축제추진위원회 회의를 통해 결정된 청송사과축제를 3만 군민들이 참여해 문화적인 요소와 예술성을 담아내는 축제, 더불어 청송의 대표농산물 청송사과를 홍보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