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창업허브센터 조성·고령친화적 공간정비사업 등 2개
영주는 구 도립도서관 건물 리모델링, 커뮤니티 공간으로
영덕·영양·청송 버스정보시스템 구축 등 관광시너지 강화

국토교통부가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2018년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 공모 결과 18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경북은 4개 사업이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19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지자체 설명회를 시작으로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단계별 평가를 거쳐 18개 사업이 최종 확정되었으며, 선정된 사업은 최대 약 30억 원의 국비지원(보조율 100%)을 받는다.

이 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인구변화율과 소득수준 등 낙후도 종합평가 결과가 낮은 낙후지역 70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하드웨어에 다양한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결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이 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지역 주민의 체감도와 만족도가 높다.

특히, 올해는 지역 주민 등 다양한 지역주체가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특색 있고 경쟁력 있는 사업을 발굴·추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유형의 사업인 ‘지역 거버넌스 형 사업’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와 지역 주체가 함께 사업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역 고유의 매력을 나타낼 수 있는 사업들이 다수 발굴됐으며, 지역 주체의 적극적인 참여하에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역 고령인구 증가에 대응 고령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고령친화적 공간정비사업’도 새로이 도입됐다.

‘고령친화적 공간정비사업’은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활성화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되었으며, 사업당 최대 2억 원까지 국비가 지원된다.

경북지역은 의성과 영주를 비롯해 복수 시·군 연계 사업으로 영덕·영양·청송이 선정됐다.

의성은 고령친화적 공간정비 사업과 ‘Young米(영미)’ 창업허브센터 조성사업 등 2개 사업이 추진된다.

우선 ‘안전하고 정감 넘치는 시골마을 운람골’ 사업을 통해 고령자들이 여가·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쉼터를 조성한다. 또한, 보행안전성 확보를 위해 마을 진입로를 정비해, 고령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창업허브센터 조성사업은 청년 창업 기회를 확대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숙사와 교육을 함께하는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을 건립할 계획이다.

영주는 올해 처음 도입된 지역 거버넌스형 사업에 선정돼 최대 2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영주는 공유 플랫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유휴건축물로 폐쇄된 구 도립 도서관 건물 리모델링해 다양한 사람이 모이고 소통하는 지역커뮤니티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복수 시·군 연계 사업에는 영덕·청송·영양이 함께하는 ‘그대(영양·청송) 그리고 나(영덕)’에코힐링 관광권역 구축사업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 간 관광객 이동성을 높이고 관광자원 연계성을 강화해 관광시너지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3개 지역 시·군 통합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을 비롯해 관광지 주변 여건 정비 등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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