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중구 영향
지난달 1.18% 올라
미분양 등으로 고전하는
경북도 1.63%나 ↑
전국은 전월비 0.64% 하락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0.64% 하락했다.

대구·경북은 각각 1.18%, 1.6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분양한 전국 민간아파트 8천342세대를 분석한 결과 ㎡당 평균 분양가격이 320만6천원으로 집계됐다. 3.3㎡로는 1천57만9천800원 수준이다. 이는 전월보다는 0.64% 하락한 수치다. 평균 분양가는 지난 5월 325만5천원까지 올랐지만, 6월 323만7천원으로 떨어진 데 이어 7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보다는 4.92㎡ 올랐지만, 6월 기준 7.12% 올랐던 것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대구는 남구와 동구, 중구 등에서 1천893가구 분양한 가운데 분양가가 높은 남구와 중구 영향으로 전월보다 1.18% 상승했다.

경북은 미분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1.63% 올랐다.

서울(1.88%)과 부산(1.72%)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공급자와 수요자의 온도차이가 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큰 틀로 보면 수도권이 471만5천원으로 전월대비 1.08% 상승했고,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0.06% 상승, 기타지방은 2.45% 하락했다.

특히 제주는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총 285가구 분양이 이뤄졌으며 기존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된 서귀포시 영향과 집계대상에서 제외된 제주시 영향이 더해지면서 ㎡당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15.07% 폭락했다. 광주도 기존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된 남구의 영향으로 2.18% 떨어졌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 분양가격이 3.72% 하락했고 전용면적 102㎡ 초과도 0.20% 떨어졌다. 전용 85㎡ 초과~102㎡ 이하는 2.51% 올랐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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