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대구·경북(TK) 시·도지사의 지지도는 중위권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한국행정학회(감수)와 공동으로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61.8%의 ‘잘한다’는 긍정평가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원희룡 제주지사(61.1%)와 최문순 강원지사(60.8%), 이시종 충북지사(58%), 송하진 전북지사(56.8%)였다. TK지역에서는 재선에 성공한 권영진 대구시장(55.4%)이 6위를 차지했으며, 이철우 경북도지사(53.5%)는 8위를 기록했다.

당선 시기에 비해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어느 정도 확대했거나 잃었는지를 비교한 ‘주민지지확대지수’에서는 상위권을 기록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1위를 기록한 반면, 권 시장과 이 지사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권 시장은 지방선거에서 53.7%의 득표율을 올렸으나 이번 7월에는 이보다 1.7%포인트 더 높은 55.4%의 지지율을 얻어 주민지지확대지수 103.2점을 기록했고, 3위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방선거 득표율(52.1%)에 비해 1.4%포인트 더 높은 53.5%의 지지율로 주민지지확대지수 102.7점을 기록했다.

나머지 14인의 광역 시·도지사는 지방선거 득표율보다 주민지지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확대지수(ESI, expansion of supporters index)’는 6·13 지방선거 득표율에 대한 해당 월의 긍정평가와 득표율 격차의 백분율에 100을 더한 값으로, 100을 상회하면 임기 초에 비해 지지층을 확대했고, 100에 미달하면 지지층을 잃었음을 의미한다.

이번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7월 27∼3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8천500명(광역 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임의걸기(RDD) 자동응답전화(IVR)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시·도별)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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