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북·충남 출신
비서관 4명 인사
대구·경북 한 명도 없어

대구·경북(TK) 인사 홀대는 이번에도 이어졌다. 지난달 26일 국정과제를 보다 원활히 추진하겠다는 목적으로 조직개편을 했을 당시 TK인사가 소외된 데 이어 16일 단행된 비서관 인사에서도 TK인사가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 등을 지냈던 유민영 에이케이스 대표를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임명하는 등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최우규 현 홍보기획비서관을 연설기획비서관으로 전보시키고 그 자리에 유 대표를 발탁하는 등 총 4명의 청와대 비서관 인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봉준 현 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인사비서관으로, 남요원 현 문화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문화비서관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이날 임명된 비서관의 출신 지역을 살펴보면 유민영 홍보기획비서관은 전북 남원, 최우규 연설기획비서관은 충남 보령, 김봉준 인사비서관과 남요원 문화비서관은 각각 서울이다.

한편, 기존 교육·문화비서관이었던 김홍수 비서관은 앞서 교육비서관과 문화비서관으로 청와대 조직이 개편된 상황 속 교육비서관으로 직책이 정리됐다고 알려졌다. 홍보기획비서관 또한 홍보기획비서관과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조직이 각각 갈라진 가운데 국정홍보비서관은 아직 적합한 인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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