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후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 예선 한국과 대만 의 1차전에서 선취골을 넣은 장슬기(2번)가 김혜리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6일 오후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 예선 한국과 대만 의 1차전에서 선취골을 넣은 장슬기(2번)가 김혜리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한 골 차 승리를 거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1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축구 A조 1차전에서 대만을 2-1로 제압했다.

대만, 인도네시아, 몰디브와 함께 A조에 편성된 우리나라는 19일 몰디브와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11개 나라가 출전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8강부터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정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인 우리나라는 A조에서 대만(42위), 인도네시아(77위), 몰디브(119위)보다 한참 앞선 순위에 올라 있다.

한국과 가장 순위가 근접한 대만도 2016년 11월 동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에 0-9로 완패했고, 이날 경기까지 한국 상대 맞대결 11연패를 당했을 정도로 우리가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내심 많은 점수 차 승리를 기대했으나 1골 차 승리에 그쳤다.

전반 6분 이은미의 프리킥 중거리포가 골문 위를 향하면서 포문을 열기 시작한 우리나라는 전반 8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나온 전가을의 선제 득점으로 결승 골을 뽑았다.

우리나라는 전반 30분에 임선주가 상대 반칙으로 인해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지소연이 대만 골키퍼 짜이밍룽 선방에 막히면서 전반을 1-0으로 끝냈다.

후반에도 한국은 일방적으로 대만을 몰아세웠으나 추가 득점은 한 골에 그쳤다.

후반 8분 장슬기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중거리 슛을 작렬, 2-0을 만들었다. 이 골은 찢어진 골네트 사이를 뚫고 나가 멀리서 봐서는 골대를 빗나간 것처럼 보였다.

이후 일방적인 공세에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우리나라는 결국 대만에 한방을 얻어맞았다.

후반 29분 대만 위슈진에게 중거리포를 허용하며 2-1로 추격당했다.

그러나 이후 남은 시간을 추가 실점 없이 흘려 보내면서 한국은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겼다.

◇ 16일 전적(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 A조 1차전한국(1승) 2(1-1 1-0)1 대만(1패)△ 득점= 전가을(전8분) 장슬기(후8분·이상 한국) 위슈진(후29분·대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