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市·일진그룹 등
클러스터 조성 협약
2023년까지 100곳 육성
1만5천개 일자리 창출

▲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욱현 영주시장, 강문철 일진그룹 부회장,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등이 16일 영주시청에서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상호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영주시가 베어링산업을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경북도는 16일 영주시청에서 이철우 도지사, 장욱현 영주시장, 강문철 일진그룹 부회장,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등 산·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상호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첨단 베어링조성사업 기업 상생협업 체계 구축 △연구개발 프로젝트 지원 및 기업 애로 기술 해결 △하이테크베어링 시험평가센터 구축장비 공동활용 △전문 인력 양성 지원 등이며 향후 국가 R&D사업(첨단 베어링 클러스터조성)에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

베어링시장은 자동차, 철강산업의 글로벌 저성장세로 경제가 침체돼 있지만, 대·경지역이 국내 베어링 생산량의 약 53%를 차지하고 있어 지역산업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하지만 국내 첨단 베어링 제조기술은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으로 대부분 원천기술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경북도와 영주시는 베어링업계 최고 경쟁력을 가진 일진그룹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역량을 결집, 베어링클러스터 조성 등 베어링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번에 공동협력 협약을 맺은 것이다.

경북도와 영주시는 갈산산업단지 내 하이테크베어링 시험평가센터를 조성해 하이테크베어링의 국제규격 부합 및 글로벌 베어링기업 육성을 위한 첨단소재분석, 정밀측정시험, 신뢰성평가시험 등의 종합기술지원 서비스를 위한 연구시설을 운영해왔다.

영주시는 40만평 규모의 베어링 국가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해 연구, 생산, 비즈니스 기능이 가능한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또 현장 맞춤형 사업을 지원하는 등 2023년까지 100개 기업을 육성하고 1만5천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

경북도와 영주시는 경북지역 대선공약으로 채택된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조성’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전문가기획위원회 등을 통한 사업기획도 진행한다. 향후 산업부 등과 협의를 거쳐 국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도는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베어링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일진그룹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기술교류와 연구개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 산업의 핵심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영주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은 영주뿐만 아니라 경북 북부권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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