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장면 주민들 , 포항시에
개발행위 허가 반려 촉구

포항시 북구 죽장면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죽장면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풍력발전사업을 반대하고 나섰다.

16일 죽장면풍력발전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포항환경운동연합은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정지역의 환경을 파괴하고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죽장풍력발전사업 추진을 반대한다며 포항시의 개발행위허가 반려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죽장면은 전체 면적의 90%가 임야이자 평균 해발이 500m 이상인 고원지대로, 하옥계곡 등 자연 그대로의 경치를 간직하고 있는 천혜의 지역”이라며 “죽장면 가사리와 석계리, 매현리를 중심으로 24기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만 내세운 반환경적 개발사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주민과의 소통을 전제로 하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는 달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SK D&D’는 주민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죽장면은 신재생에너지가 내세우는 탄소배출저감효과보다 산림과 자연을 지키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바름기자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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